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사임 또는 하야를 주장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
공화당 팻 투미 연방 상원의원은 10일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대통령이 사임하고 가능한 빨리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투미 상원의원이 “임기가 몇일 남아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사람이 즉시 백미러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즉시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투미 상원의원은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만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변호사가 아니고 검사도 아니지만 그가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지난 8일 공화당 소속 의원들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주장했다.
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은 탄핵을 분명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하원의 공화당 소속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트럼프의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는 의사당 폭동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5명이 숨진) 의사당 사태 이후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