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최대 한인단체 중 하나로 성장한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11일 시니어 센터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LA 정관계 인사, 한인 노인 등 수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개관 10주년 기념 및 2023 Mother’s Day 잔치를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Mother’s Day를 앞두고 열린 이날 잔치에는 타운 내 노인들과 LA총영사, 한인단체장, 주류정치인 등 300 여 명이 참석해 10년이 된 시니어센터를 축하하고 어머니 사랑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잔치에는 그간 한 번도 얼굴을 내민적 없는 LA 일본 영사관의 Yasuko Kurihara 영사가 공식 참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니어 센터측은 그간 크고 작은 행사에 일본 영사를 초청했으나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정문섭 이사장은 “지난 10년을 딛고 앞으로 10년을 향해 도약하는 시니어센터에 관심과 함께 힘을 실어 달라”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한인사회 최대 복지 단체로 거듭난 시니어센터가 LA시 정부 지원금 190만 달러를 순수 자원봉사만으로 기간 내 상환한 것은 큰 업적”이라며 개관 10주년을 축하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시니어센터 10주년을 축하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고 인사를 드렸고, LA시 10지구 Heather Hutt 시의원과 Aaron Ponce LAPD 올림픽 경찰서장, 일본영사관의 Yasuko Kurihara 영사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잔치에는 KITA(회장 신현수)가 20 LBS. 쌀 500 포를 기부했고, 서울메디칼그룹과 Humana는 행사 지원을, 올가리노(대표 백영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특별기금 5천 불을 전달했다.
자연나라는 스낵 오트밀 오리지날& 치즈 맛 각 500 봉지씩 총 1,000 봉지를, 대상은 1 박스 50 개들이 고추장 1,000 박스를 기부했다.
또, 오픈뱅크는 행원들이 직접 나서 식사배식을 돕기도 했다.
한편, 개관 10주년 기념 잔치는 시니어센터 장구반(지도 최혜련교수) <희망의 북소리>로 시작, 하모니카반이 미국국가를 연주했고, 아름다운 우리 가락에 맞춘 한국무용반(지도 고수희교수)의 부채춤이 펼쳐졌으며, 서예반(지도 로라김교수)은 ‘먹이랑 붓이랑’ 제2회 서예전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시니어 센터 박관일 사무국장은 “새 봄과 함께 진행된 이날 잔치는 타운 내 여러 기관 및 단체, 상공인들이 나눔과 연대의 마음으로 연장자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한 마음” 이라며 “인생의 황혼기를 인생 황금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니어센터에 한인 커뮤니티의 보다 큰 관심과 지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