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방송에서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판매하던 한 호주 여성이 자신의 성인 영상을 첫 번째로 후원해 준 애청자가 알고 보니 11살 때부터 자신을 친아버지와 같이 대해준 계부였다고 고백했다. 이 소식은 어머니에게도 알려져 결국 둘은 이혼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크리에이터이자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커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여성 탈라(닉네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며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탈라는 “엄마의 결혼 생활을 망쳤다. 처음 온리팬스(성인 방송)을 시작했을 때 저의 첫 번째 구독자는 제가 올린 모든 콘텐츠를 구매했다”면서 “알고 보니 그가 11살 어린 시절부터 삶의 일부분이었던 나의 새아빠였다”고 고백했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그의 어머니는 2000호주달러라는 큰 금액을 지불하고 딸의 성인 콘텐츠 영상을 구매했다. 어머니가 자신의 영상을 샀다는 사실에 탈라는 수상함을 느꼈다.
탈라는 수상한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큰 금액을 후원한 특별 후원자들의 전화번호를 대조했다. 좁혀진 6명의 용의선상에는 계부가 있었다. 탈라는 어머니의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계부라는 직감으로 그에게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2분 뒤 계부로부터 “우리 얘기 좀 할 수 있을까?”라는 답장을 받았다.
이 소식은 탈라의 어머니에게도 알려졌고, 어머니는 그 즉시 계부에게 집을 떠나라고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탈라는 “계부가 집을 떠난 뒤 일체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며 “집에 두고 간 물건도 챙기지 않고 떠났다”고 했다.
11살 때부터 ‘새아빠’로 인연을 이어왔던 계부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탈라는 물론 그의 어머니에게도 트라우마를 선사했다.
탈라는 “채팅으로 그와 매일같이 대화를 나눴고, 원하는 종류의 영상을 찍어서 주기도 했다”면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새아빠가 지난 2개월 동안 다른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봤다”고 울분을 토했다.
탈라는 자신과 같은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에게 “학교, 직장 또는 가족 누군가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