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9지구 시의원인 커렌 프라이스(Curren Price)가 부패혐의로 기소됐다.
프라이스 의원은 횡령과 위증 그리고 대가성 혜택 제공 등 5개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LA 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13일 “프라이스 의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결과”라고 기소 배경을 설명하고, “선출직 공무원이 청렴성을 훼손하고,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LA 검찰에 따르면 프라이스 아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의원이 9지구 도시개발 프로젝트 승인 투표를 하기 전까지 개발자들로 부터 15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공개했다.
프라이스 의원은 다른 여성과 결혼한 상태에서 전부인의 의료비 3만 8천달러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이스 의원은 2013년 처음으로 LA 시의원으로 선출됐고, 현재는 임시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그의 지역구는 사우스 LA와 다운타운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프라이스 의원실은 “우리는 혐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히고, “사전 조사 통보나 대면 조사 없이 이런 일방적인 혐의 제기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변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시의회는 최근 시의원들의 부정부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치 잉글랜더와 호세 후이자, 그리고 마크 리들리 토마스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데 이어 이번에는 프라이스 의원도 기소된 것이다.
이런 시의원들의 부정부패와 함께 누리 마르티네즈(6지구), 케빈 드레온(14지구), 긱 세디오(1지구)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LA 시의원들의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프라이스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후 13일 오후 시의원직을 제외하고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의원은 부의장직을 역임하고 있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