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이주민들을 태운 어선이 전복 침몰하면서 숨진 이주자 수가 최소 78명으로 증가했다고 그리스 당국이 14일 밝혔다. 또 수십명이 실종된 것으로 우려되지만 정확한 실종자 수는 분명하지 않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대규모 수색 및 구조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당국은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스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곳에서 야간에 발생한 침몰 이후 지금까지 10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가운데 4명은 저체온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수색작업에는 해경 함정 6척과 해군 호위함, 군 수송기, 공군 헬기, 민간 선박 여러 척, 유럽연합(EU) 공동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소속 드론 1대가 참여하고 있다.
침몰한 선박은 리비아 동부 토브룩을 출항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Photos of migrant boat taken by Greek coast guard helicopter on Tuesday indicates hundreds were aboard. Official death toll so far 79 with 104 survivors. Shipping Ministry official says boat sunk in spot where sea is 4,000 meters deep so retrieving other victims may be impossible pic.twitter.com/UFynOufZfv
— Niki Kitsantonis (@NikiKitsantonis) June 1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