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수하물 처리 담당 직원 2명은 고객들의 위탁 수하물에서 대마초를 훔쳐 팔아 일주일에 최소 1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법무부는 담당 직원 2명을 기소했다.
유나이티드 직원 2명은 램프 화물 요원 조엘 라몬 던과 애드리안 웹이다. 검찰은 그들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최소 2020년부터 대마초 판매에 계획적으로 가담했다며 규제 약물 유통 음모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여행객의 가방에서 대마초를 훔쳐 매주 두 번 정도 검은색 쓰레기 봉투에 일정량을 담는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2000달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던을 이 작전의 리더로 지목했으며 웹은 던이 없을 때 지시를 내리는 ‘오른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대마초의 양이 많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판매를 하는 데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봤다.
캘리포니아는 대마초가 합법이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다. 던과 웹의 변호사는 인사이더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초를 소지하고 비행하는 것은 연방법에 위배되지만 캘리포니아 공항에서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더라도 심각한 처벌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