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가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의 60%가 1편 이상의 K 드라마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서랜도스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넷플릭스는 한국의 놀라운 여정의 일부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60%가 이미 1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접했으며, 지난 4년간 시청 수가 6배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차세대의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국 영화학도 등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적극 지원’도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우리는 그 유명한 ‘오징어게임’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다. 이정재의 등장 외에는 말이 필요 없었다”며 지난 3월 열린 BIE 총회 3차 PT에서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한 총리는 3차 PT에서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발표에 나선 바 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대신 제가 파리에 갔을 때,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옆에 앉았다. 그리고 이정재가 등장하자마자 사우디 왕가의 공주가 ‘아, 오징어게임’이라고 속삭였다”고 회고했다. 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그것으로 충분했겠다”고 호응했다.
한 총리는 또 윤 대통령 4월 방미에서 넷플릭스가 약속한 4년간 25억 달러 투자 약속에 서랜도스 대표에서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연 1조원 이상의 예산 투입,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해 문화산업을 대표적인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미국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워싱턴 접견과 미국 의회 연설 등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비전과 콘텐츠산업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최근 파리에서 보여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경쟁 PT에서도 그런 면모가 빛났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