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남서부, 110도 넘는 고온 예고…일부 120도 육박
실제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폭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찌는 듯한 폭염이 관측되고 있는데 당분간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주와 다음주 애리조나 피닉스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3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주민들의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피닉스에서는 43도가 넘는 폭염이 18일간 이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 폭염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주말 들어 고기압으로 인한 열돔이 강화되고 가까워지면서 폭염이 더욱 극단적인 수준을 보일수도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8.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 기온이 열흘 연속 35도를 넘었으며 최근에는 40도까지 넘어 야외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북동부는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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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매인 등 미국 북동부주들은 폭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CNN에 따르면 뉴욕주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인근 지역 역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4개주 4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을 상대로 홍수 경보가 별령됐다.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Highland Mills/Woodbury Flooding in Orange County New York #HudsonValley #NYwx @weatherchannel @News12HV @NBCNewYork @CBSNewYork @ABC7 @Ginger_Zee @JimCantore @TWCChrisBruin @BlaiseGomez12 pic.twitter.com/L3KeUa21Sc
— Kevin McCoy (@Kevin_MMcCoy) July 10, 2023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 규수 북부 지역에도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9~10일에 걸쳐 기록한 24시간 강수량은 후쿠오카현 소에다마치 423㎜, 구루메시 402.5㎜로 모두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사가현 도스시는 326.5㎜, 오이타현 나카쓰시는 315.5㎜에 달했다.
비로 인해 도요타자동차는 후쿠오카현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타이어 제조업체 브리지스톤도 4개 공장을 멈춰세웠다. 캐논은 카메라 본체를 제조하는 오이타 캐논 히타사업소(오이타현 히타시)의 조업을 취소했다.
이 밖에도 인도 북부지역은 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최소 22명이 숨졌다.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폭우로 80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