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6492명, 그 전날인 19일에는 7902명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50%가 줄어든 수치를 발표했다.
지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5천명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반가운 소식으로 일제히 확진자 숫자가 크게 줄었다고 보도한 매체도 있지만 잘못된 해석이다.
LA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테스트 장소였던 LA 다저스 구장이 백신 접종 장소로 바뀌면서 숫자는 크게 줄었다.
다저스 구장에서 매일 평균 6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만큼의 숫자가 빠진 것이다.
백신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검사보다는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 중 하나이다.
타운내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황씨는(72) “아파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사람들이 단체로 모여 가자고 했었는데 그 얘기는 쏙 들어갔다”며 “이제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예약을 어떻게 하는지 더 궁금해 하고 있다. 검사는 안하고 백신을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횟수가 급격히 줄면서 하루 확진자 수도 함께 떨어졌다고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 희망을 보게 하는 수치도 있다. 입원환자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입원환가가 8~9천명 수준에서 7천명대 초반으로 줄어들었고 중환자 숫자도 줄었다.
하지만 사망자 숫자는 증가했다. 일일 평균 100명대 후반에서 20일 2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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