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인 은행주들의 상승세 등에 힘입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58포인트(1.06%) 오른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0.71%) 상승한 4554.9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7포인트(0.8%) 오른 1만4353.64에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장 상승세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 분위기는 은행주가 이끌었다. 개장 전 주요 은행들이 내놓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53억3000만 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250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그외에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도 모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주가도 폭등했다. BoA는 4.42%, 모건스탠리는 6.45% 상승했다. 찰스슈왑은 12.57%나 치솟았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주가는 4.11% 올랐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 판매가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은 더욱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0.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증권·선물 중개사 트레이드스테이션의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러셀은 “7월 이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골디락스는 계속해서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