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재무부는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8640억 달러에 이르렇다고 밝혔다.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천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이번 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 74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의회예산국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천억달러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천억달러의 연간 적자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재정적자가 불어난 이유는 코로나 19의 보조정책 때문이다. 실업수당 600달러 추가지급,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511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의회의 추가 부양책이 예고돼 있어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재정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큰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어떻게 적자폭을 줄이거나 메우면서 경기를 부양할지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