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민들의 반대로 쫓겨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29일 CNN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구 거주지로 마러라고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팜비치 타운이 법률검토에 착수했으며, 타운의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지난 1993년 트럼프와 팜비치가 거주기간 제한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개인 주택을 사교 클럽으로 만들었을 때 그는 팜비치가 마러라고에서의 체류를 제한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1985 년에 Marjorie Merriweather Post의 이전 부동산을 매입 한 후 1993년 이를 현재의 회원 전용 클럽인 마러라고 리조트로 전환했다.
하지만 당시 팜비치측은 개인주택을 상업용 시설로 전환하는데 부정적이어서 당시 거주기간 제한 등에 트럼프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제한규정에 따라 마러라고 리조트는 회원 500명 이상 모집할 수 없으며, 주차 및 교통에 관한 제한 규정도 포함되어 잇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트럼프를 포함해 리조트 회원들이 이 마러라고에 연속 7 일 이상 또는 연간 3 주 이상 거주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을 근거로 팜비치 일부 주민들이 트럼프가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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