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수상자 예측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연예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영화 ‘미나리’를 작품상(Best picture) 후보 3위로 예측해 오스카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 작품상 후보로 1위 ‘노마랜드’, 2위 “The Trial of the Chicago 7”에 이어 미나리를 세번째 후보로 꼽았다.
또, 여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ress) 수상 후보로는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을 1순위로 꼽았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아마단 사이프리드와 마라이 바라로바 등이 뒤를 이었다.
윤여정은 지난 11월 미 독립영화시상식인 30회 고담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현재까지 20회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나리는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버라이어티는 미나리의 연출자 정이삭 감독을 클로이 자오, 아론 소킨스 감독에 이어 세번째로 수상 후보자로 꼽았다.
이밖에도 버라이어티는 미나리를 각본상 후보 3위, 남우주연상 후보 5위 등으로 예측했다.
앞서 버라이어티는 지난해 ‘미나리’의 주연을 맡은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영화는 제이콥이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아칸소 시골 지역으로 돌아가 농장을 시작하면서 완전히 뒤바뀐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인 모니카는 그들이 외딴 곳의 트레일러에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아들 데이빗과 그의 여동생은 농장 생활을 지루해한다. 또,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온 순자는 이 가족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일으킨다.
제이콥이 농장을 만드는 데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 가족의 위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