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배분한 백신 2,000만회 분량의 행방을 찾지 못해 바이든 행정부가 골머리를 않고 있다고 30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일 출범한 이후 10일간 백신 행방을 찾는데 온 정신이 팔려 있었다며 아직까지 백신 미스터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팀이 200 페이지 분량의 코로나 대응계획을 가지고 백악관에 도착했지만 그들은 지난주 대부분을 백신 행방을 찾는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백악관은 각 주에 보내진 2 천만 개 이상의 백신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적인 백신접종을 가속화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을 방해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2천만회 분량의 백신 행방을 찾지 못하는 이같은 황당한 상황은 트럼프 전 행정부가 연방정부를 떠난 백신의 운송 과정을 상세하게 추적하지 않고 백신이 각 주에 도착한 이후에는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 소재를 추적하는 임무를 각 주정부가 맡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접종이 끝난 백신 물량에 대한 보고만 받았고 냉동고에 쌓여 있거나 이동 중인 백신의 현황을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연방 정부에서 배급을 마친 백신은 4,900만 회분이며 이중 실제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된 물량은 2,700만 회분이다.
나머지 2천만회 분량 백신의 행방을 보여주는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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