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비호에 나섰다. 공화당 우위의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대응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 민주당 지도부가 공화당의 탄핵 조사에 반대하는 전략, 즉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바이든 대통령을 분리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에서 이사로 거액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당시 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용해 차남의 사업을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탄핵 조사에서 아직 헌터 바이든과 바이든 대통령의 사업상 거래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본다.
다만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연계된 헌터 바이든의 혐의를 두둔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사실과 헌법적 근거가 결여된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에 대한 증거는 단 한 조각도 없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시 플라스켓 민주당 의원도 “우리의 임무는 헌터 바이든이 행정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반복해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탄핵 절차는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