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동물원의 태양 곰이 사람이 위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중국의 다른 동물원에서 이번엔 반달곰이 유사한 의혹에 휩싸였다.
19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 동물원의 반달 곰 두 마리가 경사진 콘크리트 바닥에 등을 대고 사람처럼 나란히 누워 있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다리를 쭉 뻗고 느긋하게 누워 있던 반달 곰 두 마리가 방문객들 쪽으로 동시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더니 그 중 한 마리가 마치 사람이 친구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것처럼 앞다리 하나를 천천히 들어 인사를 하는 듯 했다.
이 동작을 본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이 곰 의상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항저우 동물원에선 태양 곰 안젤라가 사람처럼 가늘고 주름까지 잡힌 뒷다리로 서서 방문객들에게 앞발을 흔드는 영상을 보고 사람이 곰 의상을 입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잇따라 제기됐었다.
몸무게 25~65kg에 키는 1m30cm 안팎에 불과한 태양 곰에 비해 반달곰은 몸집이 좀 더 크다.
중국의 다른 동물원에서는 개를 늑대처럼, 당나귀를 얼룩말처럼 염색해서 관람객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