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5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미국의 한 청년이 주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았다.
AP통신은 메릴랜드주 위원회가 살인 혐의로 5년 동안 감옥에서 복역한 데미트리우스 스미스에게 사과하고34만달러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스미스는 2008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남성 1명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25살이었던 스미스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당시 검찰이 범죄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의 거짓 증언에 의존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2년 메릴랜드주 검찰청은 스미스의 유죄 판결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5년 동안 감옥에 복역했던 스미스는 2013년에야 출소했다.
무어 주지사는 “출소한 지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사과해 미안하다”며 “어떤 돈으로도 이 남성이 억울하게 빼앗긴 시간을 보상할 수 없다. 보상금 지급 결정은 국가가 이 남성에게 불공정한 형벌을 내렸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