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독일의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발굴단이 이집트 피라미드 지역인 기자 주의 사후레 왕조 피라미드에서 8개의 저장실을 추가로 발굴 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 문화재부가 공식 발표했다.
무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문화재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발견에 대해 “고대 이집트 제5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였던 사후레 왕의 피라미드들 내부 설계를 알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발굴”이라고 평가했다.
사후레 왕의 통치 기간은 기원전 24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새로 발견된 피라미드의 격실들을 곧 외국 관광객 등 방문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문화재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발견된 저장실 공간들의 북쪽과 남쪽 끝 부분은 심하게 훼손되어 있지만 그래도 원래 피라미드의 벽들과 바닥재 일부분들이 남아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발굴단의 이번 작업에는 3D 레이저 스캔 장비가 사용되었다. 이 장비를 이용해서 피라미드의 외부와 내부 공간, 비좁은 내부 통로에 대한 전체적인 지도를 작성한 뒤 발굴에 들어갔다고 이집트 정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