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증언을 막기 위해 강간 피해 여성 살해를 의뢰 받은 청부살인범이 엉뚱하게 의뢰인의 여동생을 실수로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루이지애나주의 몬테컷에서 여성 2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브리타니 코미어(34)와 홉 네틀튼(37)는 강간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을 보호하려다 강간 피해 여성을 살해하려했던 청부 살해업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날 총격사건은 강간 혐의로 기소된 뷰스 코미어가 강간 피해 여성의 증언을 막기 위해 벌인 살인청부극으로 드러났다.
이날 두명의 여성을 총격 살해한 괴한은 뷰스 코미어가 고용한 히트맨이었다. 이 히트맨은 뷰스 코미어로 부터 강간 피해 여성을 살해해 줄것을 의뢰받고 브리나티의 집에 숨어 있던 이 여성를 살해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브리타니가 자신이 그 피해여성이라고 밝히자 히트맨은 살해대상을 잘못 알고 총격을 가했던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뷰스 코미어는 지난해 년 3월 자신의 조카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자 앤드류 에스킨과 달빈 윌슨 등 자신의 친구2명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의뢰했다. 자신이 강간한 조카를 살해해 강간 피해 증언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살인 의뢰를 받은 윌슨은 브리타니 코미어의 집으로 가서 피해 여성을 찾았다. 하지만, 브리타니는 본인이 피해 여성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윌슨은 그녀를 총으로 살해했다. 브리타니 집에 방문 중이었던 이웃 홉 네틀튼도 현장에서 윌슨에 맞서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정작 히트맨 윌슨이 살해하려 했던 강간 피해 여성은 살아 남았다. 사건 발생 당시 브리타니의 자녀들은 옷장 속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브리타니는 살인 청부를 의뢰한 뷰스와 형제지간이라고 밝혔다.
결국, 브리타니는 강간 피해 여성을 보호하려다 남동생이 보낸 히트맨에게 살해 당했던 것이다.
뷰스는 앞서 지난 11월에 강간 피해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현장에 없었지만 뷰스 코미어에게 살인을 부탁받고 돈을 받은 또 다른 친구인 앤드류 에스킨 역시 살인 계획을 돕고 차를 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 3명 모두 2건의 1급 살인 혐의로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수감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