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 참석해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스(33)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유니폼 판매량이 400%나 폭증했다.
26일 CBS뉴스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지난 24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시카고 베어스 경기에 참석해 NFL 스타인 켈스를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국 카메라에 포착됐다. 스위프트가 경기장에 등장하면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소속된 켈스의 유니폼(등번호 87번) 판매량이 약 400% 급증했다.
온라인 스포츠 의류 판매 업체 패너틱스의 대변인은 “어제 트래비스 켈스는 미국프로풋볼(NFL) 매출 상위 5명 중 하나였으며, NFL숍닷컴(NFLShop.com)을 포함한 온라인몰 전체에서 400% 가까이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즈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스위프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의 스위트룸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스위프트는 바람막이를 착용하고 켈스의 어머니와 함께 응원했다. 이후에는 스위프트가 켈스와 함께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켈스와 스위프트는 서로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올해 배우 조 알윈과 결별한 켈스와 스위프트의 관계에 대해 지난 몇 주간 많은 추측이 오갔다.
Chest bump T.Swift on T. Kelce TD pic.twitter.com/EBTo3kYq4f
— Joshua Mulsow (@mulsow_joshua) September 24, 2023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즈 월드 투어는 지난 3월 막을 올린 뒤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CNN이 인용한 리서치 회사인 퀘스천프로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콘서트 투어의 북미 티켓 판매액만 22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 리서치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 첫 방송될 이 투어 관련 영화는 개봉 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75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의 공연들은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펜데믹 이후 다른 어떤 때보다 한 달 동안 높은 수익을 기록하면서 이 지역의 여행과 관광을 활성화시켰다.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심지어 일부 호텔방은 가격을 하룻밤에 4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고 한 지역 뉴스 매체가 보도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스위프트+이코노믹스)란 신조어를 만든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이제 자신의 콘서트뿐만 아니라 NFL(미국프로풋볼) 의류 판매율도 증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