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3일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3차 경기부양안을 단독으로 처리, 통과시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연방 하원이 찬성 218표, 반대 212표로 3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7,000억달러 미만으로 축소를 주장해온 공화당은 이 경기부양안에 모두 반대했고, 민주당에서는 2명이 반대를 했다.
이로써 상원이 이 경기부양안을 가결시킨 뒤 양원 합동회의에서 조정절차를 거치면 바이든 대통령이 밀어부치고 있는 1조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도 이번 주 3차 경기부양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예산안 통과에는 상원 재적 100명 중 60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민주당이 예산조정권을 행사해 예산안을 개별방식으로 처리하면 과반 찬성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아 50대 50 동석이지만 상원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할 수 있다.
민주당은 주당 300달러의 연방 실업보조금 지급 기한이 만료되는 3월14일 이전에 3차 경기부양안을 마무리짓는다는 목표다.
이 부양안에는 1인당 현금 지원금 1400달러와 실업보조금을 9월까지 주당 400달러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1조 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처리를 요구했으나 공화당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3일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경기부양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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