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3대다.
텍사스에서 불법 이민자를 태운 버스가 이번에는 동시에 3대가 LA에 도착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6월부터 불법 이민자를 버스에 태워 불체자 보호 도시를 선포한 LA에 이번까지 총 19대의 버스를 보냈다.
이번에 텍사스가 보낸 버스에 탑승한 불법 이민자는 모두 109명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 아이티, 그리고 멕시코 등 남미출신으로 이 가운데 30명 정도가 아이들로 알려졌다.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들이 LA로 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LA로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우리는 텍사스에서 버스가 출발한 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버스가 LA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고 말하고 “우리는 버스에 누가 타고 있는지, 몇 명이 타고 있는지, 그들의 상태는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때로는 이민자들이 음식도 물도 전혀 먹지 못하고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스 시장은 “그렉 에버트 텍사스 주지사가 진실되다면, 우리와 상의하고 미리 통지해 여러가지를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텍사스 주정부를 비난했다.
텍사스가 LA로 보낸 불법 이민자들은 이로써 750명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A는 현재 노숙자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자 권익 옹호단체들은 텍사스에서 도착한 불법 이민자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일단 숙식을 제공한 뒤 원하는 지역의 친척이나 가족에게 불법이민자를 보내거나, 아니면 적당한 쉼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대부분의 불법이민자들은 원하는 장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