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후임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지지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조던 의원을 “완전히,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미 하원의 위대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던 의원은 매카시 의장 해임 뒤 가장 먼저 후임 의장에 출마한다고 밝혔으며 이어 스티브 스캘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 총무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두 의원 모두 트럼프 지지자다.
그밖에 케빈 헌 하원 교육위원장도 출마했으며 출마를 고려하는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하원의원들과 조던 의원에 대해 논의해 왔으나 투표 독려를 위해 의회를 방문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던 의원은 그동안 트럼프와 한번도 의견 충돌을 빚은 적이 없다. 2006년 처음 하원의원이 된 뒤로 공화당내에서 착실히 경력을 쌓아온 조던 의원은 법사위원장에 취임한 뒤로 트럼프에 대한 수사에 맞서 왔다. 그는 트럼프 탄핵 상원 재판에서 트럼프측 변호인단 소속 8명의 하원의원 중 한 사람이었으며 트럼프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매카시 의장 해임을 주도한 매트 게이츠 의원도 “나의 멘토인 짐 조던이 되면 아주 좋다”고 X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