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첫 스타디움 단독 공연으로 미국 투어의 막을 올렸다.
엔하이픈이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성료한 월드투어 ‘페이트(FATE)’에 2만2500명이 운집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웅장한 분위기로 무대에 등장했다. 제이크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마지막으로 성훈이 은색 가면을 벗자 가면이 불타는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엔하이픈은 ‘드렁큰-데이즈드(Drunk-Dazed)’ 등 그간 발매한 앨범의 주요 타이틀곡을 비롯 총 24곡의 세트리스트로 역동적이면서도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빌리프랩은 “특히 스타디움이라는 넓은 공연장이었음에도 엔하이픈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를 부르는 도중에 객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팬들은 응원봉 파도타기로 화답하면서 엔하이픈과 엔진(ENGENE·팬덤명)이 하나 되는 장관이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엔하이픈은 공연 말미에 “우리의 첫 스타디움 공연을 함께 해 준 엔진 정말 고맙다. 여러분은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다.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여러분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엔진에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밖에 없다. 꼭 다시 로스앤젤레스에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달라. 엔진 많이 사랑한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오는 10일 글렌데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페이트’ 미국 두 번째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