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거점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보복에 나선 가운데, 미군이 가담해 이스라엘의 반격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소수의 미국 특수작전 부대가 현재 이스라엘과 협력해 하마스에 대한 반격 작전을 계획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50여개국 회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 콘택트 그룹’ 회의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오스틴 국방장관이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의 이동을 명령한 지 이틀 만에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동지중해에 도착했다.
포드 항공모함 전단은 요청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지원이나 장거리 타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동지중해에 도착했으며,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더 위험한 지역분쟁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군 주둔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미국 관리가 AP통신에 말했다.
이 관리는 포드 항모 도착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앞서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포드호와 함께 항해한 미국의 전투기와 구축함, 순양함들이 정보 수집과 저지선에서부터 장거리 타격에 이르는 해상 및 공중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포드호와 함께 순양함인 노르망디호와 구축함인 토머스 허드너호, USS래미지호, USS카니호, USS루스벨트호 등을 파견하고 공군의 F-35, F-15, F-16, A-10 전투기 편대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