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은 청주고 인쇄박물관과 공동으로 10월 13일부터 10월 27일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2023 직지 LA특별전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JIKJI Opens the Golden Futur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선포한 ‘직지의 날’(9월4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우수성과 중요성 그리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직지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명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 가장 오래되었다. 유네스코는 직지의 가치를 인정하여 2001년 9월 4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기록유산 보존과 연구에 공헌한 기관 등에게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처럼 ‘직지’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기록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 금속활자기술이 조선시대에 계승 발전하여,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등 한국의 기록 문화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자 했다. 직지 원본을 최대한 재현한 직지 복본, 금속활자장이 복원한 활자 인쇄판을 비롯한 인쇄 도구, 금속활자와 관련된 기록유산 등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왕이 금속활자기술 개발에 노력하여 마침내 한글 금속활자를 주조하였고, 한글 금속활자로 세종 본인이 직접 노래한 ‘월인천강지곡’을 인쇄한 이야기도 담았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650여년 전 제작된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가져온 기록매체의 진화와 근대 인문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살펴보고, 오늘날에도 지속되는 직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10.13(금) 오후 6시 LA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며, 전시 개막식에는 임인호 국가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의 전통 금속활자인쇄 시연과 홍종진 충북무형문화재 배첩장의 족자만들기 시연이 부대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LA한국문화원 전시 담당 태미 조 323) 936-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