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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앞둔 김도영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2026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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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만루 한국 문보경이 만루홈런을 친 뒤 김도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3.05. kch0523@newsis.com
체코전 승리로 가뿐하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제 일본전을 겨냥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으나 대표팀 공격의 선봉장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WBC 1라운드 C조 1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WBC라서 재미있긴 했지만,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져서 나도 모르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어서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WBC 데뷔전을 치른 그는 1회 볼넷을 얻어낸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두 차례 뜬공, 한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개인 성적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나 김도영의 표정은 밝았다. 한국이 체코를 11-4로 꺾고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김도영은 “그동안 1차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잘 풀려서 느낌이 좋다”며 “경기 막판까지 타선이 식지 않아서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7일 같은 장소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을 꺾는다면, 조별리그 통과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김도영은 “느낌이 좋다.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표팀이 강해졌고,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하면서 앞으로 더 기대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전 이후 한국은 8강 진출을 다투는 경쟁 팀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호주 대표팀에는 소속팀 KIA 동료 제리드 데일이 있다. 호주는 이날 대만을 3-0으로 물리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도영은 “(데일과의 만남이) 나도 정말 기대된다”며 “호주가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는 걸 잘 알아서 최상의 컨디션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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