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이 올 4분기(10~12월)부터 회복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PC 시장이 올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 PC 출하량은 643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7060만대 대비 9% 감소했다. PC 시장은 기업용 PC 판매 부진으로 8분기 연속 침체 상황이다.
다만 올해 연말께 수요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가트너는 윈도 11 업그레이드에 따라 PC의 교체가 늘면서 PC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를 전했다. 미카코 기타가와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PC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는 증거”라며 “최악의 상황이 올해 말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PC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트너는 PC 시장이 올해보다 4.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연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보다 12.2% 감소한 뒤 내년에는 2~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내년 PC 출하량이 올해보다 3.7% 증가해 2억61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