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1주기가 지난지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당시 헬기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NTSB는 9일 지난해 1월 26일 코비와 그의 딸 지아나 등을 태운 헬기가 추락한 사고는 결국 조종사의 과실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NTSB는 지난 1년간의 조사 끝에 당시 조종사 아라 조바얀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이 사고의 핵심원인이라고 발표했다.
NTSB는 코비 일행을 태운 헬기 조종사가 구름속에서 구름을 벗어나기 위해 급상승 중이라고 관제소에 알렸지만 실제로는 급강하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구름 속을 비행할 때 지켜야 하는 속도 규정을 위반했다고도 덧붙였다.
NTSB는 코비 일행을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야 하는 심리적 압박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무리한 비행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리콥터에 대한 기계적 결함을 발견되지 않았지만, 운항 업체인 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안전 관리가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26일 코비와 딸 지안나를 비롯해 다른 6명의 승객을 태운 헬리콥터 시코르스키 S-76은 무리한 비행을 하다가 칼라바사스 산에 추락했다.
지난달 26일 코비의 사망 1주기를 애도하는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기도 했었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