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이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합헌으로 판결해 탄핵 가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원은 이날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헌법에 합치되는 것인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56표, 반대 44표로 가결시켰다.
탄핵 재판부 역할을 하는 상원이 본격적인 탄핵재판에 진행에 앞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미국 헌법에 부합하는지를 묻는 절차가 가결 처리된 것이어서 탄핵심판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표결로 상원의 탄핵심판은 본격 심리에 돌입한다.
이날 표결에 앞서 퇴임 대통령도 탄핵 대상이 된다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과 그럴 수 없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4시간에 걸쳐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이탈표가 6표나 나와 트럼프 탄핵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와야하기 때문에
여전히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