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당초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던 포탄 일부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주기로 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수만 발의 155㎜ 포탄을 이스라엘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 정부에 가자 지구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해 포탄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관리들은 포탄 수령 국가를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로 전환하는 것은 러시아군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능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 국방부는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방어적인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이후 IDF는 어떤 무기가 당장 필요한지 미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의 요청 중 하나는 수만 발의 155㎜ 포탄이었으며 미국은 수 주 내 이를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