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컴퓨터, 인터넷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크게 늘었다.
아이들도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어 각 가정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사기범들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인터넷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분별력이 떨어져 쉽게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박씨는 아이가 최근 카드 번호를 물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느날 인터넷을 하던 아이가(12살) 아이폰을 공짜로 사주겠다며 카드 번호를 물어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무엇인가 봤더니 인터넷에 갑자기 뜬 화면을 보고 차례대로 기입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박씨의 아이는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축하메시지(Congratulation You Won!!!)가 뜨더니 아이폰이나 500달러 아마존이나 애플 기프트 카드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며 현혹했다.
아이는 차근차근 원하는 대답을 해주고, 엄마의 전화번호도 기입하고, 집 주소도 기입하고, 자신의 이메일 주소도 기입하고, 크레딧카드 번호를 넣는데에서 막힌 것이다.
당황한 박씨는 인터넷 창을 닫고 아이에게 주의를 줬지만 거기까지 정보를 제공한 것도 찜찜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측은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며 아쉽지만 그렇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크레딧 카드 번호나 쇼셜 네트워크 번호 등을 묻는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를 노리는 사기행각도 크게 늘고 있어 특히 아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