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cting to Jenna Ellis' plea deal, Trump says he "knows nothing about it. We’re totally innocent."
He looks angry and scared. The walls are closing in.
pic.twitter.com/lLNoA1vHdU— Republicans against Trump (@RpsAgainstTrump) October 24, 2023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특유의 막말로 인해 법원에서 발언 금지 명령을 받으면서 여성 등 중도층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담당자 데이브 윈스턴은 “경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의 우려를 외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23일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재선되면 “음모 세력을 제거하고 전쟁광을 추방할 것이며 미국을 싫어하는 병든 정치 세력을 던져 버리고 가짜 뉴스 미디어를 솎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관련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가 경고했다.
트럼프 재산 부풀리기 의획 민사소송을 관장하는 아서 엔고론 뉴욕주 판사는 지난주 트럼프에게 5000달러(약 674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트럼프의 발언 중지 명령 위반이 거듭되면 투옥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저녁 자신의 트루스 소셜 미디어에 엔고론 판사가 “급진 좌파로 트럼프를 싫어하는 판사”라면서 재판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다”고 썼다.
트럼프의 과격한 발언은 다른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자신이 당선되면 연방 당국자들의 “목을 자르겠다”거나 남부 국경 지대에 마약을 밀수하는 범죄자들을 “차가운 시신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막말이 공화당의 후보 경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워낙 트럼프가 큰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공화당 전략가 짐 메릴은 트럼프의 막말이 여성과 도시 주변지역 유권자들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정치 폭력의 증가에 트럼프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답이 72%로 나타났다.
반면 게일 기초 공화당 당직자는 트럼프는 트럼프일 뿐이며 “유권자들이 거친 말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시도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잭 스미스 법무부 특별검사에 대한 과격한 비난 발언으로 워싱턴 법원으로부터도 발언 중지 명령을 받았다.
또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가 증인 후보자로 유력한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을 “예전 같으면 사형에 처해질 반역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이 지나쳤다고 본다.
이와 관련 타냐 추트칸 워싱턴 지방법원 판사는 “지지자가 수백 만 명인 사람이 특정인을 처형 받아 마땅하다고 지목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밖에 포르노 배우 부정 임막음 시도로 기소한 맨해튼 검찰 앨빈 브랙 검사자의 사진 옆에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일이 있다. 그는 브랙 검사장이 “덜 떨어진 사이코패스”며 “미국을 싫어한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살인과 파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