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양분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뱅크의 콘스탄틴 앤서니(Konstantine Anthony) 시장이 고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후임 경선에서 애덤 쉬프(Adam Schiff) 하원의원의 지지를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쉬프 의원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강경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쉬프 의원은 올 초 “상원의원 경선을 위해 케이티 포터와 바바라 리를 포함한 많은 도전자들과 대결 중”이라고 밝히고 “앤서니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쉬프를 지지하던 앤서니는 31일 성명을 통해 “여성, 성소수자, 총기 폭력 예방, 노동조합” 등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고려할 때 쉬프의 지지를 철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쉬프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쉬프는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할 수 잇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실종자와 부상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자체적으로 9/11 테러를 경험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고한 이스라엘인 수백 명을 집단 살해하고 여성과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고 잇는 테러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시장은 “이번 전쟁에서 휴전과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쉬프 의원 지지를 철회했다.
앤서니는 “쉬프 의원이 평화운동에 동참하기 전까지 그의 지지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의 평화 성명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의원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