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경찰차를 강탈하려던 한 13세 소년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에 있는 펜쿼터 마을에서 경찰을 협박한 소년 버나드 토니 주니어가 총상을 입고 숨졌다.
메트로폴리탄경찰국 측에 따르면 토니는 12살 친구 1명과 함께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길거리에 주차된 경찰차에 다가갔다.
이어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에게 내리라고 소리쳤다.
이에 경찰관은 차에서 내리며 토니를 향해 총을 쐈다.
해당 경찰관은 “토니가 범행 당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권총을 가지고 있는 척했다”며 “무장한 상태인 줄 알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토니는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총상을 입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토니와 함께 있던 소년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탕으로 행방을 추적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소년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경찰 측은 “토니에게 총을 쏜 경찰관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