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서는 15일 학부모들이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KTLA와 인터뷰한 수잔나 제이콥슨은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며 “아이가 8학년이고, 가을학기부터는 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년을 쉬었는데 어떻게 준비가 됐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벌써 우울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학교 재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엄마와 함께 시위에 나선 레미 무스는 자신을 3학년이라고 밝히고, “온라인 수업으로 모니터를 너무 오랫동안 봤다며, 머리에 이상이 생길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Students First Coalition of Los Angeles’ 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위를 한다고 미리 공지했고, 함께 할 학부모들을 모집해 왔었다.
또 이 단체는 2월 초 개민 뉴섬 주지사에게 학교 재개방과 관련해 당장 학교를 개방해야 한다고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학교 재개방과 관련해 서명을 받아왔다고도 덧붙였다.
서명을 한 사람들은 1600명 이상의 학부모와 82명의 메디컬 종사자, 145명의 사립학교 교직원, 42명의 사립학교 이사, 28명의 공립학교 교직원들의 서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LA 통합교육구 측은 학교의 방역수칙 강화와, 교직원 전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학교를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