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했습니다. 과거 피부미용의료기기는 성형이라는 오해로 높은 모델료에도 계약을 기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연 미인 이미지를 갖고 가고 싶었던 이유가 컸습니다.”(미용의료기기 A사 관계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거 화장품 브랜드 광고를 선호했던 여성 연예인들이 시대 변화에 맞춰 미용의료기기 모델로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배우 이영애는 제이시스메디칼이 유통하는 고주파 미용의료기기 덴서티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7월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각 병의원은 물론 옥외광고 등에 등장했다.
또 배우 김소연은 고주파를 사용하는 미용의료기기 올리지오의 모델로 2021년부터 활동 중이다. 올리지오를 판매하는 원텍은 김소연을 기용하면서 리프팅의 대중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는 곧바로 적중했다. 올리지오는 김소연 리프팅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성공했다.
클래시스는 라이징 스타들과 발 빠르게 계약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 2월 자사 미용의료기기 모델로 배우 임지연과 차주영을 기용했다. 임지연과 차주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클래시스는 또 다른 미용의료기기 제품의 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추가로 기용하며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배우들이 피부미용의료기기 모델로 나선 데는 미용 시술에 대한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의료기기라도 기계를 사용한 시술은 성형과 같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리프팅 등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는 수준으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또 톱스타들이 점진적으로 미용의료기기에 뛰어들면서 거부감도 사라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미용의료기기 모델이 다양해진 만큼 전속 모델들의 적극성도 달라졌다는 평가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전속 모델인 배우 고민시가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미용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울트라포머 MPT) 론칭 심포지엄에 동행할 만큼 책임감과 적극성이 남달랐다”며 “이제 모델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맡은 제품에 책임감을 갖고 홍보에 나서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