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한 제이슨 헤이워드(34)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남는다.
MLB닷컴은 27일 “다저스가 헤이워드와 1년 900만 달러(약 116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8400만 달러(약 238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던 헤이워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2년 48경기에서 타율 0.204에 그쳤고, 결국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방출됐다.
갈 곳 잃은 베테랑에 손을 내민 팀은 다저스였다. 헤이워드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헤이워드는 다시 잡은 기회를 살려냈다. 그는 2023시즌 124경기를 뛰며 타율 0.269, 15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경험 많은 베테랑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MLB닷컴은 “리더십이 필요했던 다저스에서 헤이워드는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량을 되찾은 헤이워드는 이번 겨울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내년에도 입기로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헤이워드의 잔류로 외야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