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민 전 SM 엔터테인먼트 CEO가 미국을 기반으로 삼는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 ‘타이탄 콘텐츠(TITAN CONTENT)’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미국에서 설립된 타이탄은 프리미어 다국적 K팝 파워하우스 뮤직 컴퍼니를 표방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 헤드쿼터와 스튜디오를, 서울에도 오피스와 스튜디오를 갖췄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 샤이니, 엑소, 더보이즈 등의 탄생에 기여한 강정아 SM 출신 캐스팅 디렉터가 CEO를 맡는다. 트와이스, 있지, 마마무, 선미 등의 안무를 만든 원밀리언(1MILLION) 댄스 스튜디오를 설립한 리아킴이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CPO)로 합류했다.
세븐틴, 갓세븐, 더보이즈 등의 비주얼을 담당했고 패션 미디어 데이즈드 코리아(DAZED KOREA)를 창립한 이겸 씨가 최고 비주얼 책임자(CVO)다. ‘2023 빌보드 40 언더(Under) 40’ 명예의 전당과 ‘2023 인디 파워 플레이어(Indie Power Player)’에 이름을 올린 돔 로드리게즈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를 맡았다.
한세민 이사회 의장은 타이탄의 창업자들을 “글로벌 K팝 산업을 새롭게 정의하고 혁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힘을 합친 K팝의 어벤저스”라고 비유하며 “회사와 함께 아티스트가 성장하고, 글로벌 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음악이 중심에 있는, K팝 산업을 혁신하는 최고의 글로벌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탄은 또한 전통적인 K팝의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를 Web3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결합해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팬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RW3 벤처스(Ventures)와 랩터 그룹(Raptor Group)이 타이탄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공동 리드 투자자로 힘을 보탰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곳의 음원, 음반 및 MD의 국내 독점 유통을 담당한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에도 협력한다. 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타이탄 콘텐츠는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