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 캔 잇 쉬림프’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Red Lobster)는 야심차게 “단돈 20달러에 원하는 만큼 새우를 먹을 수 있다”라는 광고와 함께 올 유 캔 잇 쉬림프(all-you-can-eat shrimp) 정책을 실시했다.
레드 랍스터는 손님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생각했고, 많은 손님들이 식당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했던 만큼 많은 손님들이 레스토랑을 찾았고, 기대했던 만큰 손님들이 새우를 즐겼다. 즐겨도 너무 즐겼다. 정말 많이 먹었다.
레드 랍스터는 결국 1,100만달러의 분기별 손실을 보고했다 1년간 2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님들이 정말 이렇게 많이 먹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20달러의 올 유 캔 잇 쉬림프는 레드 랍스터에 많은 손님들이 찾게는 만들었지만 수익을 만들지는 못했다.
레드 랍스터의 모회사인 타이 유니언 그룹의 루도비치 레지스 앙리 그르니에(Ludovic Regis Henri Garnier)는 투자자들에게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수익을 기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르니에는 “올 유 캔 잇 쉬림프 가격을 책정하는데 훨씬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고백했다.
당장 레드 랍스터의 올 유 캔 잇 쉬림프 가격은 25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5달러 인상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없고, 새우 가격을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10달러, 20달러를 올리면 당연히 부담스러워 떠나는 손님들이 생길 것을 레드 랍스터 측은 우려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