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상’ 수상자이자 ‘Z세대 아이콘’으로 통하는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자신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며 커밍아웃했다.
아일리시는 2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의 축제 ‘히트메이커스(Hitmakers)’ 레드카펫에서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자세를 취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아일리시는 최근 ‘버라이어티 파워 오브 우먼(Variety Power of Women)’ 커버 스토리를 장식하며 자신이 여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처음 밝혔다.
아일리시는 “당연하지 않나 싶었는데요. 사람들이 그런 성향을 몰랐다는 걸 몰랐다”고 놀랐다. “왜 우리는 ‘그냥 우리대로 존재할 수 없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몰랐다는 것에 흥미롭지만 이제 알게 됐다.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billy ellish everyone! pic.twitter.com/3OZCs9cbxw
— alex (@saidourgoodbyes) March 5, 2021
이어 “인간적으로 여성들을 사랑하며 그들에게 끌린다. 육체적으로도 그들에게 끌리면서 그들의 아름다움과 존재에 너무 겁도 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열세살의 나이로 데뷔한 아일리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괴물 아티스트’라 불릴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그래미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로서 ‘최우수 신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주요 4개 부문 포함, 총 5관왕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히트메이커스’ 행사에선 영화 ‘바비’ OST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로 ‘올해의 영화노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