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를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오프라 윈프리가 비만치료제를 복용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13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만이 의학적 치료의 대상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숨기거나 놀림 받을 일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준다”라며 비만 치료제를 처방 받아 복용한 사실을 밝혔다.
오프라는 그간 스스로의 ‘의지’에 기반한 체중 감량 방식을 홍보해 왔다. 그가 이사로 있는 다이어트 업체 ‘웨이트워처스’ 또한 식단, 운동 등 ‘전통적인’ 방법의 다이어트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13일 인터뷰에서 오프라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이어트약 복용에 대한 생각 변화를 밝혔다.
그는 현재 다이어트를 하는 여느 사람들처럼 매일 오후 4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 그리고 요요현상을 막아주는 적정량의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최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개량한 비만 치료제는 높은 효과로 다이어트 시장을 점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들이 오젬픽 사용 사실을 밝히며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오프라 윈프리가 이사로 있는 다이어트 업체 웨이트워처스 또한 최근 비만치료제 처방을 도와주는 원격 의료서비스업체 ‘시퀀스’를 인수하며 비만 약물 치료 대열에 합류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윈프리가 비만 치료제 복용 사실을 밝힌 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해당 약물은 메스꺼움, 현기증 등 부작용을 유도할 뿐 아니라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로 논란이 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윈프리의 고백이 비만 치료제에 대한 논란을 가속할 것이라 보도했다.
윈프리가 어떤 종류의 약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