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열차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LAPD에 따르면 메트로 열차 E라인에서 지난 12일 말다툼을 하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수배에 들어가자 결국 용의자가 14일 새벽 경찰에 직접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를로스 카리요 마르티네즈(Carlos Carrillo-Martinez, 19)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용의자임을 확인하고 인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2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살인혐의를 받고 있다.
지하철 흉기 살해사건 소식과 관련해 한 지하철 이용객은 “매일매일 두려움을 느끼면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고 말하고, “어느 날 창밖에서 벤치에 사망한 채 앉아있는 시체를 봤다.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마음을 설명했다.
이어 “살아남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터에서 집으로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살아남지 못하고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 이게 LA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에서 지난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폭행 폭력 사건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폭력 사건의 희생자는 잘릴 소사 일레라(Jalil Sosa Illera, 27)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