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가족을 위해 돈이 필요했던 한 남성이 아끼던 수집품을 팔아야 했다. 당시 7살이던 딸은 아버지의 보물을 되찾아 주겠다고 다짐했고, 30년 후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21일 폭스뉴스 등 외신은 남부 미시시피 주의 린지 무어(Lindsey Moore)란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엔 무어의 부모가 딸이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는 모습이 담겼다.
무어는 아버지에게 “형편이 어렵자 아버지는 가장 소중한 물건을 팔았다”며 “전 아버지의 희생을 느꼈고, 저도 미래의 가족을 위해 필요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빚을 완전히 갚을 순 없겠지만, 7살 때의 저는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이룬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카드를 소리 내어 읽던 무어의 어머니는 울먹이기 시작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아버지도 안경을 벗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는 “뭔지 알겠어”라며 딸이 준 선물을 풀어봤다. 그리고 예상했던 선물을 확인한 후 부녀는 다정한 포옹을 나눴다.
@lindseyswagmom Im not crying, you’re crying
딸이 30년만에 되찾아준 아버지의 보물은 미국 미식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댄 마리노(Dan Marino)의 1984년 신인 시절 발행된 트레이딩 카드였다. 스포츠 카드 수집가들은 일반적으로 선수의 자필 서명 카드와 신인 시절 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리노의 신인 시절 카드는 현재 온라인에서 평균 5000달러(약 648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년 전 무어의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카드를 현금과 교환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무어는 30년만에 똑같은 버전의 카드를 구해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버지에게 돌려준 것이다.
30년 전 가족을 위해 아끼던 수집품을 판 아버지의 행동을 기억하고 있던 딸이 30년만에 되찾아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돌려준 영상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아버지에겐 카드에 담긴 딸의 마음이 카드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출처 : @lindseyswagmom
30년 전 가족을 위해 아끼던 수집품을 판 아버지의 행동을 기억하고 있던 딸이 30년만에 되찾아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돌려준 영상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아버지에겐 카드에 담긴 딸의 마음이 카드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출처 : @lindseyswagmom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사연에 감동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은 당신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항상 듣고 알아차린다”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아버지에겐 카드에 담긴 딸의 마음이 카드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