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의 상속인 베탕쿠르 메이예(70)가 세계 최초로 재산 1000억 달러를 가진 여성이 됐다.
지난 2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예의 재산은 약 1001억 달러다. 세계 부자 순위로는 멕시코의 재벌 카를로스 슬림에 이은 12위다.
메이예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여성 부호 1위에 이름을 올린 후 3년째 지키고 있다. 그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로 현재 로레알 부회장이다.
로레알은 프랑스의 화장품 기업으로 랑콤, 메이블린 뉴욕, 슈에무라 등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메이예의 외할아버지 외젠 슈엘러는 1909년 자신이 개발한 염색약을 팔기 위해 로레알을 설립했다.
외동딸인 마이예는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가 2017년에 사망한 이후 재산을 물려받았다. 릴리안은 당해 포브스가 선정한 여성 부호 중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약 395억달러의 재산이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로레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메이예가 대부호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시절 로레알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음에도 올해 주가는 35% 상승했다.
브렛 쿠퍼 컨슈머엣지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제품의 다양성과 지리적 다양성이 회복세를 보이며 로레알의 주가는 내년에 12%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