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군장교 등 수백명여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한인 매춘 조직에 외국 정보기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미국 보수매체는 한국인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 한인 성매매 조직에 한국 정보기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3일 미 보수매체 뉴스맥스는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를 인용해 보스턴과 워싱턴 D.C 에서 적발된 6개의 한인 운영 고급 매춘업소들은 미국 기밀을 수집하기 위해 외국 정보기관이 허니팟(Honey Pot)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운영한 업소들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한 미 정보기관 전현직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들 한인 매춘업소들이 정치인, 고위 정부관료, 방산업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뉴스맥스는 지난 11월 적발된 한인 성매매 조직은 41세의 한국 국적 여성이 주도했다며 정보 관계자들은 ‘이 성매매 조직에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을 포함한 소수의 다른 국가들이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전직 CIA 고위 작전 담당자는 데일리 메일에 “한국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음모가 밝혀질 경우 그럴듯한 부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짜 깃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워싱턴 D.C의 성매매 업소 2곳이다.
뉴스맥스는 워싱턴 D.C 고급 아파트에서 운영해 온 2곳의 성매매 업소가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 CIA 본부 등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방산 업체인 록히드 마틴, 보잉,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방산 업체들도 주변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4곳의 성매매 업소는 하버드와 MIT 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대학들은 군과 정부 관계자들을 훈련시키고, CIA와 펜타곤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전문가들이 다수 드나드는 곳들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데일리메일과 인터뷰한 전직 CIA 관계자는 “군장교와 정치인,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이 성매매 업소 멤버십을 얻기 위해 정부발급 신분증, 신용카드 기록, 고용주 정부, 전화, 이메일 주소 등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한국인 성매매 업주에게 넘겨줬다”며 “이것은 거의 나이지리아 왕자 사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맥스는 정보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처럼 복잡한 ‘허니팟’ 트랩 작전을 위험을 감수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외정보기관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정보관계자들은 유력한 용의자로 중국이나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냉전시절 러시아의 KGB는 성매매 여성을 내세운 허니팟 작전을 자주 실행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켜 중국 스파이로 의심됐던 크리스틴 팡 사건이 있었다.
또 다른 정보 관계자들은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조직의 운영자들이 모두 한국인들이라며 “이 성매매 조직에 서울의 정보기관이 관여하고 있음을 가리킨다”며 “미국에 대한 한국의 광범위한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는 충분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뉴스맥스는 전했다.
한편, 보스턴과 워싱턴 D.C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 온 하나 리씨(41세) 와 이준명씨(30세), 제임스 리씨(68세) 등은 여성들에게 불법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고 유인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NBC방송은 5일 이번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가 오는 18일, 19일, 22일 3일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법원에 열릴 예정이며, 이번 심리는 언론과 일반 방청객의 참석이 허용된다고 전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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