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어바인 온라인 포럼이 해커들의 공격을 당해 학생과 교수 3천여명이 끔찍한 살인 비디오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ABC 뉴스에 따르면, UC 어바인 학생과 교수들이 사용하는 디스코드 그룹 온라인 포럼에 유혈이 낭자한 끔찍한 살인 장면 영상이 게시됐다.
해커들이 올린 이 끔찍한 영상은 UC 어바인 학생과 교수 3천여명에게 노출됐다.
영상을 본 온라인 포럼 사용자들 일부는 구토를 하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해커들이 올린 영상은 사람이나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C 어바인 당국은 해킹 사실을 확인한 후 디스코드 그룹 온라인 포럼에 대한 해킹 대응에 나서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이다.
대학 당국은 UC 어바인 온라인 포럼을 해킹 공격한 해커들의 정체를 밝혀냈으나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학 당국은 해킹 동영상에 노출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상담과 심리 치료를 권고했으며, 정체가 드러난 해커 그룹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해킹사건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