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개브리엘 밸리에서 마약을 소포로 뉴질랜드와 호주로 보내려던 일당이 체포됐다.
연방 법무부는 7일 27건의 연방정부 기소로 5명이 체포됐고, 또 한 명은 루이지애나 이민국에 구금중이고, 또 다른 한 명은 현재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5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신원이 공개됐다.
양지앙 첸(Yangqiang Chen, 45, of Monterey Park)
지에 첸(Jie Chen, 40, of Rosemead)
메이메이 첸(MeiMei Chen, 41, of Rosemead)
궈롱 히(Guorong He, 50 of Rosemead)
이엔 히(Yien He, 32, of Rosemead)
도주중인 인물은 주싱 린(Zuxing Lin, 44)으로 알려졌으며, 루이지애나 이민국에 구금중인 용의자는 싱윤 첸(Xingyun Chen, 54)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은 와인 오프너 세트와 골프 세트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으면서 마약 배송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책의 속을 뜯어 그 안에 마약을 숨기거나 인형의 몸통안에 마약을 숨겨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마약을 책이나 인형 속에 숨기고, 몬터레이 파크의 다른 장소에서 포장을 하고, UPS 등 국제 배송 회사들을 이용해 물건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91개의 소포더미를 압수했고, 모두 200kg의 필로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만약 200kg의 필로폰이 호주와 뉴질랜드로 넘어가 판매됐을 경우 2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라고 법무부는 말했다.
법무부는 이들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현장에서 마약과 10만 달러의 현금, 그리고 1천개가 넘는 기프트 카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들로 미뤄 이들은 마약 관련 범죄 외에도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중이다.
일단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10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