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 악취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매립지를 옮기자.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가 캐스태익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 치키타 캐년 인근 주민들이 끊임없는 악취로 신고가 잇따르자 결국 매립지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9일 “지역 커뮤니티가 쓰레기 매립장 악취 등으로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최근 이 쓰레기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는 웨이스트 커넥션( Waste Connections) 존 퍼키 부사장에게 매립지 이전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바거 수퍼바이저는 “우리 지역 유권자들은 지속적으로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더 이상 악취와 함께 살 수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전을 촉구했다.
최근 LA 카운티 보건국의 독립 조사에서 매립지 냄새가 매우 불쾌하지만 장기적인 질병의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존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보호청은 “매립지에서 나는 냄새는 유황 화합물질로 이에 노출되면 단기적으로 두통, 코막힘, 눈, 코 그리고 목구멍의 자극,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심장 두근거림, 메스꺼움, 졸림, 정신적 우울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거 슈퍼바이저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에게 실제적이고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립지 악취 문제와 관련해 오는 13일 캐스태익 도서관에서 커뮤니티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