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로 뒤덮였던 다운타운 고층 건물 현장에서 두 명이 체포됐다.
LAPD는 28일 고층 건물을 애워싸고 두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27일 오후 부터 청소년들 최소 8명이 건물 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28일 오전 현장에 출동해 한 소년과 성인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건물에 들어가서 모노폴리 게임 등 보드게임을 하고, 놀면서 그래피티를 보고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페인트도 스프레이도 없다. 우리가 그린 것이 아니고 우리는 그저 구경하고 탐험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말했다.
LA 라이브 서쪽에 위치한 이 건물은 중국 부동산 업체가 건설을 추진하다 자금난으로 중단된 것으로 그래피티 사건, 고층건물 무단 침입, 점프 스턴트 등 위험한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LA 시는 중국 부동산 업체에게 그래피티를 지울 것을 명령하고, 시행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그래피티를 지우고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최근 울타리를 새로 만들고 경비도 강화했지만 최소 8 명의 청소년과 성인들이 건물에 보란듯이 들어가 밤새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시 관계자들은 “건물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고, 아직 곳곳에 마감이 되지 않아 철근과 철사 등이 여전히 노출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LA 다운타운의 스카이 라인을 새롭게 만들것으로 기대되면서 착공했던 건물이 지금 LA의 애물단지고 전락한 상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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